[스크랩] 중국 삼청산 산행
여행자를 위한 시 /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 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는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
길은 또다른 길을 가리키고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다 보리라 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먼저 중국에 도착하여 숙식을 하고 다음날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마치고
금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속에서 보는 경치도 스릴감 있고 멋졌습니다 먼저 삼청산 산행을 하였는데
삼청산은 산허리를 중간쯤으로 빙빙 돌며 올라가고 콘트리트 바닥길과 수없이 많은 계단을 이용합니다.
산위로 올라갈수록 날씨가 흐리고 운무가 가득하지만 나름 운치를 더해 웅장합니다
운무속에 쌓여 높이 솟아있는 암벽들이 위대해 보입니다 구렁이 바위라고 합니다
구렁이 바위의 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인다고 합니다.
자꾸 보면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을 닮은것 같기도 합니다..ㅎ
구렁이바위는 해발 1,200m이고 높이가 128m인 거대한 화강암바위로서
수억년의 풍화작용을 거쳐 머리부분이 편평하고 경부는 가늘고
제일 가는 부분은 직경이 7m밖에 안되며
마치 한마리의 구렁이가 바위틈에서 기어나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며 10억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합니다
암벽위에 소나무가 우뚝 솟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유난히 삼청산이나 황산에서는 울창한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습도가 많은 지역이라 소나무가 잘 자라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소나무의 자태들이 아주 매력적이며 멋졌습니다 평소에 산에 다닐때도 샤라는 소나무를 좋아라 했습니다..ㅎ
옆에 있는 이 친구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인데 산을 아주 잘 탑니다 저보다 한살적고 웃는 모습이 이쁜
여러가지를 갖춘 참 매력적인 친구인데 왜 결혼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ㅎ남자한테 통 관심이 없었습니다..ㅎ
중국의 삼청산은 우리나라 설악산과 닮았다 하였습니다
여신봉의 비석앞에서
위에 보신 구릉이 바위를 내려다 보고있는 여신봉이라 합니다
뒤에서 보면 단발머리를 한 소녀로 보이고 또다른 각도에서 보면 할머니로 보인다고도 합니다..ㅎ
삼청산 3대절경중의 하나이며 바위높이가 86m이고 자세히 보면
그 모양이 수려한 처녀의 높은 코.앵두입.어깨까지 드리운 머리..단아하게 앉아있는 모습..
두손으로 두그루의 고송을 들고 있는 모습이 처녀와 흡사하다 하여 처녀바위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처녀는 약초캐는 노인의 외동딸인데 마을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옥황상제의
삼청산을 바다로 만들려는 소식을 유출했다는 죄명에 상제의 벌을 받아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ㅎ
돌고래 모양을 닮았다 하였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펭권 모양을 닮기도 ..~ㅎ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합니다 샤라는 아는게 없어 보이는것만 봅니다..ㅎ
내일은 황산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미흡한점이나 오타있으면 걸려서 보시고 울님들도 그냥 보이는 것 만 보십시요..ㅎ